김해시, 창업하기 좋은 도시 만든다

입력 2017-01-17 18:35  

여객터미널에 창업카페
창업 교육·투자자 연결

4차산업 인프라 구축
30개 사업에 201억 투입



[ 김해연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5월 창업카페를 개설한다. 지역을 떠나는 기업을 붙잡기 위한 지원책도 대폭 확대하는 등 창업 및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예산 9억원을 들여 김해여객터미널에 예비창업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661㎡ 규모 창업카페를 개설해 전문업체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카페에는 무선인터넷과 컴퓨터, 회의실 등을 갖추고 창업교육과 명사특강, 창업경진대회, 창업자와 투자자 연결을 위한 네트워킹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창업보육시스템을 연계해 창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의생명센터와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를 통합,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을 설립해 관련 업종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인력을 배치해 연구개발과 특화전략산업 육성 등 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최종 목표 연도인 2020년에 자체적으로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창업도시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7000여개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4차 산업 육성을 통한 창업 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관련 예산 201억원을 편성하고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 지역 대학에서 진행하는 프라임사업을 비롯해 기계소재융합 기술종합센터 건립, 창조기업 스마트타운 조성 등 30개 주요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창업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 지원책을 올해부터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영안정·시설자금 지원 규모를 1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0억원 증액했다. 지역 지식재산 창출 지원 보조금을 1억원 규모로 신규 편성했으며, 조선기자재업체 사업 다각화에도 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용보증 수수료와 창업기업 신규 고용 인력 보조금,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수출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계속 사업인 중소기업 산업재산권 도우미 운영과 중소기업 핵심 기술 맞춤정보 제공, 의생명 업종전환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말 최근 5년간 기업체 역외 유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산 강서구 일대로 옮긴 윌로펌프를 비롯 삼흥열처리(밀양) 삼건세기(밀양) 센트랄모텍(창녕) 세대에너텍(군산) 등이 김해를 떠났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창업카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국 최고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며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단지 조성, 4차산업 선도도시 육성 등과 결합해 김해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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